이지다이브

작년 연말에 홀로 다이빙 여행하려고 이곳 저곳 알아보다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이지다이브.
여자 혼자 가는 여행이라 걱정이 좀 많이 되었었는데, 닉 씨디님을 포함한 다른 강사님들 모두 친절하게 맞이하여 주셨었고, 함께 다이빙하였던 다른 다이버 분들도 항상 다이빙해왔던 버디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대해주셔서 좋은 기억과 좋은 인연도 많이 남길 수 있었고 그 때문에 이후에도 항상 이지다이브만 찾게 되네요.
이지다이브 내실을 다져주고 계시는 실장님께서도 옆집 언니마냥 반갑게 맞아주셔서 갈 때마다 항상 반갑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요.
 

무엇보다 막탄 맛집이라 자부할 수 있는 이지 다이브 레스토랑 ㅋㅋ
오전 다이빙 2번 끝내고 다시 샵으로 들어와서 점심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오늘의 점심 메뉴는 뭐가 될 지 기대하면서 다이빙 나가요.
이상하게 해외 나가면 괜히 한국음식 먹고 싶고 그러는데, 여기는 실장님께서 준비해주시는 점심 때문에 더더욱 한식만 찾게되요. 그 정도로 실장님 음식 솜씨가 끝내줍니다.
심지어 지난 추석 연휴에는 레촌에 송편에 모듬전까지 한국에서 차리는 명절 상차림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상다리 휘어지게 준비해주셨어요.
 

닉 씨디님 포함해서 같이 계시는 강사님들도 모두 프로페셔널하시고 친절하세요.
다이버 성향이나 레벨에 따라, 교육이던 펀다이빙이던 늘 여러가지 사항들 모두 고려하시는 모습 보고있으면 세부에서 괜히 오래하고 있는 다이빙 샵이 아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한 분야에서 이렇게 오래 지속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말이예요.
새로운 포인트나 새로운 다이빙에 대한 니즈가 스멀 스멀 올라올 때마다 귀신같이 그걸 또 캐치해내시고는 "오늘은 이거 해볼래요? 저거 해볼래요?" 하시면서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얼마 전에는 배 타고 나가면서 한번 쓱 보시더니 내일 DPV 스쿠터 타자고 하시면서 준비해주셔서 그 날은 스쿠터 타고 또 진짜 신나게 다이빙 하고 ㅋㅋ
요즘은 또 사진 찍는거에 재미 들려 있거든요. 한 번은 스트로브 장착하고 사진 찍으면 느낌이 또 색다를 거라면서 직접 닉 씨디님 본인 스트로브 장비를 제 하우징에 결합해주시면서 이렇게 들고 가서 찍어보라고 하시는데 이 때 진짜 진심 넘나 감동 ㅠㅠ
저는 닉 씨디님 덕분에 다른 샵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하던 다양한 다이빙 경험들을 갈 때 마다 여기서 진짜 많이 경험하고 있어요 ㅎㅎ
 

현지 다이브 마스터 자멜이랑 스탭 분들도 다들 엄청 친절하고 좋아요.
손님이 그렇게 많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눈썰미가 얼마나 좋아야 그렇게 손님들을 일일히 다 알아보는 건지, 스탭 분들도 함께 일한지 오래 되었다고 하는데 역시 대단합니다.
항상 아침에 먼저 해맑게 웃으면서 다들 굿모닝 하면서 인사해주시는데 덕분에 아침부터 늘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어요.
특히 자멜은 물 속에서 수중생물 정말 많이 찾아주는데, 난루수안은 갔다 하면 항상 거북이 보게되고 올랑고 섬만 가도 문어에 가재에 이름 모를 신기하게 생긴 마크로 생물까지, 어복없으신 분들도 무조건 어복 생기는 곳인 것 같아요. 자멜만 잘 따라다니면 왠만한 수중생물은 다 볼 수 있다는 것도 이지다이브만의 장점!
 

혼자 오시는 다이버 분들도 많으신데, 그만큼 이지다이브에서 친구처럼 또 가족처럼 대해주시기 때문에 마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는 증거이겠죠?
아직 세부 다이빙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말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이지다이브로 가세요. 두번 가세요. 열번 백번 가세요!!"
 

실장님, 시현이, 창현이, 탄이, 길냥이들 다들 보고싶어요 ㅠㅠ
조만간 또 놀러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