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다이브

지난 금요일 저녁, 피곤에 지친 늙은 몸을 질질질 이끌고 집에 돌아오니 우편함에 PADI 봉투가 뙇!! Advanced C-Card 가 있네요...


혼자 잘 찾아가서 다이빙 교육 마칠 수 있을까... 10월에 걱정만 한가득 짊어지고 떠났었지만 쓸데없는 기우일 뿐이었어요.


동해에서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 잔압체크도 어려운 무시무시한 시야에서 힘들게 오픈워터를 땄는데,

이지다이브에서 경험해본 세부 바다는 넘나 따뜻하고 평온하고 게다가 물고기님도 많은 것! 잔잔한 바다에 여유로운 강사님, 꼼꼼히 챙겨주는 스탭까지...

그 때문에 급흥분한 나머지,,, 첫 입수에서 마스터님과 일행을 모두 오리발로 차면서-_- 진격의 돼지처럼 앞으로 달려나갔던 기억이 납니다.허허헛.



친절하고 상쾌한 홍 강사님, 멋있는 부산 싸나이신 정 강사님, 따뜻한 카리스마 닉 CD님 잘 계시죠?

저도 잘 있고, 이지다이브에서 업어온 베이더님도 잘 계십니다ㅎㅎ

꼼꼼하게 교육시켜 주시고 보이지 않게 여러모로 따뜻하게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맛사지 가느라 산미구엘 치맥을 못했는데, 두고두고 한스럽다는...
(아참, 이지다이브 걸어서 3분이면 깨끗하고 거대한 맛사지샵과 망고맛집 망고봉봉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듯요! 1일 2 맛사지 마치고 먹는 망고쉐이크는 사랑입니다..)


지옥철에 회사일로 짜증나는 날에는 교육 때 찍어주신 사진 보면서 힐링합니다. 그러면서 매일 세부 항공권을 검색하는 저를 발견하지요ㅋㅋㅋ

이지다이브 덕분에 오라오라병 걸렸네요. 치명적인 질병의 치료를 위해 조만간 다시 가려고요. 겨울에 뵐께요~!
(그 때에는 일행분들 발로 차지 말고 잘 따라다녀야 할 틴데....)